고랭순대 작품집 수록작 땅거북 스프 유령 이야기 깜짝상자 지옥꿈

고랭순대는 블로그와 포스타입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만화가로, 짧은 분량 안에 그로테스크한 소재와 인간적인 온기를 함께 담아내는 작품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어요. 대원씨아이가 그 작품들을 묶어 낸 ‘고랭순대 작품집’은 현재 3권까지 나와 있는데, 각 권마다 수록작 구성이 다르고 팬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꼽혀요.

여기서는 작가가 누구인지, 각 권에 어떤 작품이 실려 있는지, 그리고 이 작품집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배경까지 하나씩 정리해봐요.

작가 고랭순대는 누구예요

고랭순대의 본명은 최병건이고 2000년 12월생으로 알려져 있어요. 블로그와 포스타입을 통해 작품을 연재하며 팬층을 넓혀갔고, ‘합리화’, ‘HAPPY TOGETHER’, ‘깜짝상자’, ‘땅거북 스프’, ‘유령 이야기’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카연갤(카툰 연재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특유의 화풍과 서사로 이름을 알렸어요.

작가는 ‘잿빛추리관’이라는 시리즈로도 알려져 있는데, 추리물 형식을 빌리면서도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파고드는 전개가 특징이었어요. 안타깝게도 2024년 8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해 12월 12일 아버지가 블로그를 통해 부고를 전하면서 팬들에게 사실이 알려졌어요.

작가가 남긴 마지막 작품은 2024년 7월 26일 업로드된 ‘잠긴 시간’이었는데, 이 단편은 이후 고랭순대의 유작으로 불리게 됐어요. 이런 배경 때문에 작품집 발간은 단순한 만화 모음집을 넘어 팬들에게 추모의 의미도 함께 갖게 됐어요.

작품집 1권 수록작

1권에는 ‘땅거북 스프’, ‘필름 매니악’, ‘유령 이야기’, 그리고 작품집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 ‘일일대역’이 실렸어요. 기존에 블로그나 포스타입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을 종이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어요.

‘유령 이야기’는 초자연적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꼽혀요. ‘땅거북 스프’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소 기묘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결말에서 묘한 여운을 남기는 구성으로 언급돼요.

1권은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됐고, 초판이 빠르게 소진되며 추가 인쇄로 이어졌다는 점도 이 작품집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작품집 2권 수록작

2권은 1권보다 더 어둡고 강도 높은 내용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어요. ‘FILM OF NIGHT’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1권에는 실리지 않았던 작품들과 ‘의성어’ 카테고리의 작품들이 포함됐어요.

이 시기 작품들은 심리적 긴장감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고랭순대 특유의 화풍이 가장 진하게 드러나는 부분으로 평가받아요. 독자들 사이에서는 2권을 ‘작가의 색깔이 가장 짙게 나타난 권’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어요.

2권 역시 알라딘 등에서 판매됐고, 1권을 먼저 접한 독자들이 이어서 구매하는 흐름이 이어졌어요.

작품집 3권과 유작 지옥꿈

3권에는 ‘깜짝상자’, ‘오래된 시계열’, ‘■■대상’, ‘마지막 시나리오’가 실렸고, 여기에 새롭게 공개된 의성어 계열 신작 ‘지옥꿈’이 추가됐어요. ‘깜짝상자’는 신체 훼손이나 시신 관련 소재처럼 자극적인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그 안에 인간애를 녹여내 감정적 여운을 키운 작품으로 소개돼요.

3권은 작가 사후에 발간된 만큼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받아들여졌어요. 기존에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작품들을 정식 단행본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 그리고 새 작품 ‘지옥꿈’을 통해 작가의 마지막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함께 화제가 됐어요.

‘■■대상’처럼 제목 일부가 가려진 작품이 실린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이는 원작 연재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편집 방식으로 보여요.

작품집을 구할 수 있는 곳

  • 교보문고: 1~3권 모두 정식 판매 페이지가 개설돼 있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요.
  • 예스24: 시리즈 페이지를 통해 1~3권을 한 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요.
  • 알라딘: 중고 매물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절판 시기에도 구하기 쉬운 편이에요.

초판 소진이 빨랐던 만큼 재입고 여부를 서점별로 확인하는 게 좋고, 특히 3권은 유작 수록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요.

고랭순대 작품집은 온라인에서만 소비되던 단편 만화들을 종이책으로 묶어낸 결과물이자, 작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소중한 기록물이기도 해요. 1권부터 3권까지 순서대로 읽으면 작가의 화풍이 점점 짙어지는 흐름도 함께 느낄 수 있어요.